EV3가 미국에서 3만 1,385달러부터 판매됩니다. 최대 주행거리 약 517km, 모터1 시승기가 꼽은 장점과 아쉬운 점을 트림별 사양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3만 1,385달러, 숫자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미국 자동차 매체 모터1이 10월 6일 2027년형 기아 EV3 시승기를 공개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진행된 시승이었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기다려온 저렴한 전기차"라는 평가였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격입니다. 시작가는 운송비를 포함해 3만 1,385달러입니다. 미국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이 5만 달러를 넘는 상황이니, 전기 SUV가 이 가격에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화제가 될 만합니다.
다만 기본형 '라이트'는 58.3kWh 배터리에 전륜구동 전용이고, 주행거리는 221마일(약 356km)입니다. 출력은 201마력입니다. 그래도 12.3인치 화면 두 개를 이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원페달 주행, 듀얼존 공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한 단계만 올리면 517km, 어떤 트림이 정답일까요?
모터1이 실제로 추천한 것은 한 단계 위 '윈드' 트림입니다. 가격은 약 3만 5,000달러 수준인데, 81.4kWh 배터리가 들어가면서 주행거리가 321마일(약 517km)로 크게 늘어납니다. 여기에 10방향 전동 운전석, 앞좌석 열선, 무선 충전 패드, 차음 앞유리까지 추가됩니다.
사륜구동을 고르면 출력이 261마력으로 올라가는 대신 주행거리는 280마일(약 451km)로 줄어듭니다. 최상위 GT는 288마력에 시작가 4만 7,385달러입니다. 가장 비싼 모델조차 5만 달러를 넘지 않는 셈입니다.
실내 공간도 차급에 비해 넉넉합니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적재 공간이 56.5세제곱피트(약 1,600리터)까지 늘어납니다. GT 라인과 GT에는 하만카돈 8스피커 오디오와 디지털 키 2.0, 차 배터리로 외부 기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기능이 추가됩니다.
경쟁 모델로는 쉐보레 볼트와 닛산 리프가 꼽혔습니다. 이 두 차는 사륜구동을 고를 수 없다는 점에서 EV3가 선택지를 하나 더 쥐고 있습니다. 가속 성능은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전륜구동 7.1초, 사륜구동 6.3초, GT 5.4초입니다.
직접 타본 기자가 꼽은 아쉬운 점은 무엇이었을까요?
승차감에 대한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이 급에서는 드물게 편안하고, 노면 충격을 거칠게 전달하지 않는다는 평가였습니다. 스티어링은 가볍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중심부 무게감이 조금 더해집니다.
그런데 밴쿠버 아일랜드 서쪽의 굴곡진 구간을 제한속도보다 조금 빠르게 지나자 뒤쪽이 불안정해졌다고 합니다. 속도를 줄이면 문제가 없었지만, 울퉁불퉁한 도로를 자주 다니는 분이라면 기억해 둘 만한 대목입니다.
충전 속도도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습니다. EV3는 400V 구조라 급속 충전으로 10%에서 80%까지 라이트가 29분, 나머지 트림이 31분 걸립니다. 그 대신 전 트림에 테슬라 방식(NACS) 충전 포트가 기본으로 달려 나옵니다.
새로 들어간 3세대 아이페달은 회생제동 단계를 더 세밀하게 고를 수 있고, 후진할 때도 원페달 주행이 됩니다. 기자는 이 기능을 누가 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발표 현장에서 환호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가격과 주행거리, 기본 사양까지 놓고 보면 "많지 않은 돈으로 많은 차를 얻는다"는 결론이 과장으로 들리지는 않습니다.
Q1. 기아 EV3 미국 가격은 얼마인가요? A1. 모터1에 따르면 운송비 포함 3만 1,385달러부터 시작합니다. 최상위 GT는 4만 7,385달러부터입니다.
Q2. 주행거리는 얼마나 되나요? A2. 미국 환경보호청 기준으로 기본형 라이트가 221마일(약 356km), 81.4kWh 배터리 전륜구동이 321마일(약 517km), 사륜구동이 280마일(약 451km)입니다.
Q3. 시승기에서 지적된 단점은 무엇인가요? A3. 굴곡이 큰 노면에서 뒤쪽 서스펜션이 불안정해지는 점, 400V 구조라 충전이 30분 안팎 걸리는 점, 기본형이 작은 배터리만 고를 수 있는 점이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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