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넘게 내연기관 럭셔리카의 정점을 지켜온 벤틀리가 드디어 순수 전기차 시대를 선언했습니다.
주인공은 벤틀리 최초의 배터리 전기차(BEV) '토르칼(Torcal)'입니다. 정식 공개를 앞두고 프로토타입 탑승 시승을 통해 드러난 주요 특징과 벤틀리가 지향하는 전동화의 비전을 정리해 드립니다.
1. 플랫폼 및 하체 세팅: 벤테이가보다 낮고 컨티넨탈 GT처럼 달린다
- 플랫폼 공유와 재해석: 폭스바겐 그룹의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아우디 Q6 e-트론과 뼈대를 공유하지만, 벤틀리만의 럭셔리 감성을 더해 차별화했습니다.
- 낮고 날렵한 비율: 5미터급 차체를 지닌 스포츠 SUV 형태로, 기존 벤테이가보다 눈에 띄게 낮은 루프라인을 자랑합니다.
-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 앞뒤 모두 2챔버 에어 서스펜션을 탑재했으며, 4륜 조향 및 능동형 안티롤바를 조합했습니다. "컨티넨탈 GT의 다이내믹함과 플라잉 스퍼의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설계되었습니다.
2. 파워트레인 및 충전: 850마력 성능과 20분 초급속 충전
| 구분 | 주요 스펙 및 특징 |
| 모터 구성 | 카이엔 일렉트릭 후륜 모터 + 아우디 Q6 e-트론 전륜 모터 조합 |
| 최대 출력 | 약 850마력 (서류상 스펙) |
| 배터리 용량 | 113kWh 대용량 배터리 (800V 아키텍처) |
| 주행 거리 | WLTP 기준 약 370마일(약 595km) (22인치 휠 기준) |
| 충전 성능 | 최대 400kW급 급속 충전 지원 (20분 이내 급속 회복) |
"파리에서 생트로페까지 가는 길에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벤틀리 개발진의 충전 속도 설명 중
3. 주행 감성과 실내 공간: 정숙함과 스포츠 모드의 극적 반전
- 반전 매력의 주행 모드: 일반 주행 모드에서는 노면 요철을 완벽히 흡수하며 벤틀리 특유의 정숙함을 보여줍니다. 반면,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엔진음 대신 묵직하고 우렁찬 사운드가 더해지며 역동적인 성향으로 변화합니다.
- 실내 디자인 방향성: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를 배제하는 대신 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을 강조했습니다.
- 직관적인 물리 버튼 유지: 공조 장치, 볼륨, 주행 보조 단축키 등 자주 사용하는 핵심 기능은 물리 버튼으로 남겨두어 조작 편의성을 확보했습니다.
정식 공개 및 출시 일정
벤틀리 토르칼은 올해 9월 정식 공개되며, 고객 인도는 2027년 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내연기관의 웅장함을 유지하면서 전기차의 효율성과 파워를 더한 벤틀리의 첫 도전이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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