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회사가 만든 자동차라고 하면 아직도 웃음부터 나오시나요? 샤오미가 최근 공개한 초고성능 전기 SUV 'YU7 GT'를 두고 해외는 물론 국내 자동차 매체들까지 앞다퉈 기사를 쏟아내고 있어요. 뉘르부르크링에서 SUV 부문 신기록을 세웠다는 소식과 함께요.
"이제 진짜 포르쉐, 페라리와 견줘도 된다"는 호평과 "중국차 특유의 과장 마케팅 아니냐"는 의심이 동시에 나오는 상황, 어느 쪽이 맞는 걸까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논쟁이 지금 자동차 업계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738kW, 1,003마력 – SUV 탈을 쓴 슈퍼카
YU7 GT는 자체 개발한 듀얼모터 시스템으로 최고출력 738kW,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면 1,003마력을 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2초, 최고속도는 300km/h예요. 이 수치는 웬만한 슈퍼카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 수준입니다.
전륜 288kW, 후륜 450kW로 나눠 얹은 사륜구동 세팅도 눈에 띄는데, SUV 차체에 이 정도 출력을 담아낸 사례 자체가 흔치 않습니다. 897V 탄화규소 고전압 플랫폼과 101.7kWh 배터리를 얹어 CLTC 기준 705km를 달리고, 15분 급속충전으로 최대 570km를 보충한다는 점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어요.
뉘르부르크링 SUV 신기록, 아우디를 제쳤다
YU7 GT는 '녹색 지옥'이라 불리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에서 7분 34초931을 기록하며, 기존 아우디 RS Q8이 세웠던 7분 36초698을 앞질렀어요. 여기에 완전자율주행 상태로 트랙을 완주하는 모습까지 공개하며 화제성을 극대화했죠.
앞서 세단형 SU7 울트라가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기록에 근접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샤오미의 트랙 성적이 우연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안방이나 다름없던 뉘르부르크링에서 연달아 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을 지켜보는 업계의 시선도 예전과는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중국산이라 못 믿겠다"는 반응, 근거 있을까
다만 업계 반응이 모두 호의적인 건 아니에요. 일부 해외 매체는 자율주행 랩타임 기록의 검증 절차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의문을 여전히 제기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스펙 이면에, 실제 양산 품질과 사후관리가 유럽·미국 브랜드 수준을 따라갈 수 있을지는 다른 문제라는 지적이죠.
특히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 계획조차 불투명한 상태라, 스펙만 보고 열광하기엔 이르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유럽 출시가 2027년으로 예정된 만큼, 실차 검증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YU7 GT는 분명 놀라운 차예요. 하지만 트랙 기록 하나로 브랜드 신뢰도까지 뒤집히는 건 아니겠죠. 여러분은 중국 전기차의 이런 약진을 위협으로 보시나요, 아니면 아직은 지켜볼 단계라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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