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루시드(Lucid)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리콜을 전격 발표했습니다.
리콜 대상은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루시드 에어(Lucid Air)'로, 2022년식부터 2026년식까지 지금까지 생산된 차량 대부분이 포함됩니다. 화재 위험으로 인해 *"업데이트 완료 전까지 건물과 떨어진 실외에 주차하라"*는 강력한 경고까지 나온 이번 사태의 원인과 대응책을 살펴봅니다.
1. 고전압 배터리가 아닌 '저전압 조명 회로'의 결함
이번 리콜 대상은 총 2만 7,185대의 루시드 에어 차량입니다.
원인 분석: 다행히 화재 위험의 단골 원인인 고전압 구동 배터리 문제는 아닙니다. 저전압 전기 시스템 내 외장 조명 회로의 과전류 보호 기능 공백이 원인입니다.
소프트웨어 퓨즈(e퓨즈) 결함: 물리적 퓨즈 대신 소프트웨어로 전력을 제어하는 'e퓨즈' 시스템이 채택되었으나, 일부 외장 조명 회로에서 과전류 차단 로직이 누락되어 회로 과열 및 화재 우려가 발생했습니다.
2. 2023년 자체 화재 사고 조사로 드러난 결함
이번 리콜은 2023년 6월 루시드가 자체 보유하던 에어 차량의 전면부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조사가 계기가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보고서에 따르면 전면 콤비네이션 램프 회로의 과전류 가능성이 지적되었으며, 관련 배선 손상 보증 신청도 33건 추가 확인되었습니다.
3. 무상 OTA(무선) 업데이트로 조치 가능
다행히 서비스 센터 방문 없이 해결 가능한 결함입니다.
해결 방안: 과전류 상황을 더 정밀하게 감지·차단하는 소프트웨어 개선안을 무상 OTA(Over-The-Air) 업데이트로 배포 중입니다.
주의 사항: 공식 고객 통지서가 발송되는 10월 16일 전까지, 업데이트를 완료하지 않은 차주는 차량을 건물이나 구조물에서 떨어진 야외에 주차할 것이 권고됩니다.
루시드는 지난해 판매량이 1,000대 수준에 불과했을 만큼 독자적인 입지를 다져왔으나, 올해 들어서만 에어 모델 관련 네 번째 리콜을 기록하며 브랜드 신뢰도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루시드 에어 차주라면 통지서를 기다리지 않고 지금 바로 차량의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상태를 점검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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