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서 터진 반전 변신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렉서스 ES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8세대로 넘어가면서 그냥 부분변경 수준이 아니었다. 디자인부터 엔진 구성까지 통째로 바뀌었다.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이게 진짜 ES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 그동안 조용하고 무난한 이미지였던 ES가 이렇게 파격적으로 변할 줄은 몰랐다. 실제로 공개 직후 반응도 상당히 뜨거웠다고 한다. 그만큼 이번 변화 폭이 크다는 뜻이다.
대체 얼마나 커졌길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덩치다. 차 길이가 5,140mm로 이전보다 165mm나 늘었다. 차 폭도 1,920mm로 55mm 커졌다. 앞뒤 바퀴 사이 거리는 2,950mm로 80mm 늘어났다. 체감상 한 체급 위로 올라간 셈이다. 제네시스 G80의 차 길이가 4,995mm인데 이보다도 훨씬 크다.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이제 진짜 대형 세단급 존재감을 뽐낸다. 뒷좌석 공간도 그만큼 넉넉해졌을 것으로 보인다. 패밀리카로도 부담 없이 고려할 만한 크기다.
렉서스가 드디어 던진 승부수
이번 8세대에서 가장 파격적인 건 엔진 구성이다. 렉서스 최초로 순수 전기차 모델인 ES 350e와 ES 500e가 추가됐다. 내연기관과 전기차를 동시에 소화하는 새 플랫폼을 썼다고 한다.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전기차가 먼저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을 정도다. 한마디로 렉서스가 전동화에 제대로 승부를 걸었다는 신호다. 그동안 하이브리드로 유명했던 브랜드라 이번 선택이 더 눈에 띈다. 실제로 타보면 조용한 승차감은 그대로 유지됐다는 평가가 많다.
국내 출시는 언제쯤
국내에서는 아직 정식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올해 초 ES350e 모델이 국내 환경 인증을 마쳤다는 소식이 있어 하반기 출시 가능성이 거론된다.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현재 ES300h 가격대를 감안해 소폭 인상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참고로 2026년형 ES300h는 익스클루시브 등급이 7,188만원, 럭셔리플러스 등급이 6,725만원이다. 신형이 나오면 두 등급 모두 가격이 조금씩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정확한 시기와 가격은 공식 발표가 나와야 알 수 있다.
그래도 믿음직한 이유
ES는 국내에서 이미 10만 대 넘게 팔린 스테디셀러다. 2025년 상반기 렉서스 국내 판매의 절반을 ES300h가 차지했을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6월 수입차 판매에서도 렉서스는 1,694대로 6위를 기록했다. 신형이 나오면 이 흐름이 더 탄탄해질 걸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커진 덩치보다 엔진 구성 전환이 더 인상 깊었다. 조용하고 무난했던 브랜드가 이렇게 과감한 선택을 했다는 게 신기하다. 다음 국내 출시 소식이 나오면 바로 확인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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